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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영웅 영화 [암살] 줄거리 & 리뷰

by limboss2 202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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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 사진

✔ 줄거리

1933년, 나라를 잃은 조선의 암울한 시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군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을 제거하기 위한 비밀 작전을 세웁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그들은 조용한 ‘암살’이라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이 작전에는 세 명의 독립군이 투입됩니다.
날카로운 눈을 가진 저격수 안옥윤(전지현),
폭탄 전문가 황덕삼(최덕문),
그리고 속사 총격에 능한 속사포(조진웅).
이들은 상하이에서 훈련을 마치고 경성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작전은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힙니다.
임시정부 내부 인사인 염석진(이정재)이 일본 측과 내통하고 있었던 것.
그는 정보를 넘기며 암살단을 위험에 빠뜨리고,
같은 시각,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하정우)과 동료 영감은
암살단을 제거하라는 의뢰를 받고 경성에 잠입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쫓는 가운데, 작전의 윤곽은 조금씩 드러납니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시대,
진짜 아군과 적을 구분하기조차 힘든 혼란 속에서도
옥윤은 점점 진실에 다가서고,
끝내 그녀는 스스로 총을 들고 표적을 향해 다가갑니다.

이 영화는 단지 ‘누가 누구를 죽이는가’의 서사가 아닙니다.
한 명 한 명이 지닌 신념과 사명,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선택의 순간들을 따라가다 보면,
그 어떤 장면보다 뭉클한 감정이 밀려옵니다.

✔ 리뷰

『암살』은 역사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이름 없이, 기록 없이 사라졌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웁니다.
사실을 기반으로 하되, 영화는 극적 장치를 통해
보다 감정적으로 진한 울림을 만들어 냅니다.

전지현은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무게감 있는 여성 독립운동가’를 완벽하게 소화했고,
이정재는 변절자의 복잡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습니다.
하정우는 유쾌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연기로 영화의 리듬을 조절합니다.

1930년대 경성의 거리를 재현한 세트와 복식,
그리고 시대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은 카메라의 시선은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사람들’의 감정을 전달해 줍니다.

무엇보다 감동적인 건,
그들이 정말로 원하는 건 복수가 아니라 미래였다는 사실입니다.
총을 드는 건 끝내 누군가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고,
그것이 바로 영웅이 되었던 이유입니다.

✔ 마무리하며

『암살』은 액션과 드라마, 역사적 울림을 모두 갖춘 작품입니다.
사람은 잊힐 수 있어도, 그들이 남긴 선택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조용히 움직이고, 조용히 사라졌던 영웅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며 놓치지 말아야 할 가치들을 되새기게 됩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
‘기억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또 한 번 마음 깊이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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