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영화 기본정보
- 원제: Set It Up
- 감독: 클레어 스캔런 (Claire Scanlon)
- 각본: 케이티 실버먼 (Katie Silberman)
- 주요 출연진: 조이 도이치(하퍼 무어), 글렌 파월(찰리 영), 루시 리우(커스틴 스티븐스), 데이 딕스(릭 오티스)
- 제작사: 트리하우스 픽처스 (Treehouse Pictures)
- 배급사: 넷플릭스 (Netflix)
- 장르: 로맨스, 코미디
- 러닝타임: 105분
- 공개일: 2018년 6월 15일
-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제작 국가: 미국
- 언어: 영어
🗂 일과 삶 사이, 두 비서의 고군분투
뉴욕의 대기업 빌딩. 여기서 일하는 하퍼와 찰리는 각자 무시무시한 상사 밑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갑니다. 하퍼는 기자가 꿈이지만 편집장 커스틴 밑에서 본인의 꿈은 점점 멀어지고, 찰리는 상사 릭에게 인정을 받고자 노력하지만, 돌아오는 건 끝없는 잡무뿐입니다.
그러다 우연히 엘리베이터 앞에서 마주친 두 사람. 각자의 상사를 위한 야식 배달 중이었습니다. 둘은 똑같이 과로와 눈치에 지쳐 있었고, 거기서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우리 상사 둘을 연애하게 만들면 우린 좀 쉴 수 있지 않을까?” 그 순간부터 두 사람의 ‘연애 주선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 연애를 셋업 하면 생기는 일
하퍼와 찰리는 사장님들의 성격과 취향을 파악해 작전을 세웁니다. 좋아할 만한 음식, 우연을 가장한 만남, 분위기 있는 장소까지 철저히 준비하지요. 처음엔 모든 게 계획대로 흘러가는 듯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하나둘 튀어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 변화는 바로 하퍼와 찰리 자신에게 일어납니다. 상사들의 감정선을 조정하는 사이, 두 사람도 점점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같이 웃고, 같이 실수하고, 밤늦게 함께 퇴근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하는 것이죠. 일과 감정, 진짜 사랑의 경계가 서서히 흐려지며 영화는 본격적인 로맨스로 흐릅니다.
💕 가볍지만 꽤 똑똑한 로맨틱 코미디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가볍지만 뻔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로맨틱 코미디의 기본 공식을 따르면서도, 현실적인 대사와 빠른 템포, 그리고 무엇보다 주인공들의 솔직하고 귀여운 매력이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줍니다. 조이 도이치와 글렌 파월의 케미는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설레는 분위기를 잘 그려냅니다.
또한 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 회사 내 권력 구조,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춘의 모습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습니다. 로맨스의 틀 안에서 직장 생활의 애환을 담백하게 풀어낸 점이 이 영화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퇴근 후 가볍게 웃고 싶은 날, 마음 편히 보기 좋은 영화 한 편 찾고 있다면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기발한 발상, 사랑스러운 전개, 그리고 따뜻한 여운까지 담긴 이 영화는 현실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작은 위로와 웃음을 건넬 수 있는 작품입니다.